레몬헬스케어, 글로벌금융판매서 투자유치…의료마이데이터 기반 인슈어테크 확대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왼쪽),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오른쪽)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왼쪽),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오른쪽)

레몬헬스케어가 대형 독립 보험대리점(GA)인 글로벌금융판매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디지털헬스케어와 보험업계 각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레몬헬스케어는 글로벌금융판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연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숨은 보험금찾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금융판매와 지난해 9월부터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영업지원 모델을 공동 개발하던 중, 투자까지 유치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의료 마이데이터와 보험 데이터를 결합해 혁신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는 “연합형 GA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한 게 의미가 크고, 투자로 혈맹 관계를 맺었다”면서 “단순 보험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

양사는 연내 'AI 딥러닝 기반 숨은 보험금찾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청구의신' 앱에서 실손보험을 청구할 때, 진단코드와 가입한 장기 보장성보험 상품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환자의 미청구된 보상금을 찾아준다.

홍 대표는 “플랫폼 고도화로 인슈어테크를 보강하겠다”면서 “AI가 숨겨진 보험금을 찾아줄 때 보상금이 나온 이유나 금액 등을 설명해주는 설계사 카드를 노출하면서 추가 보상방법이나, 필요한 보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별 보험 보장내역을 분석해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험 설계사 입장에선 고객 유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환자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의료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보험 판매가 가능해진다.

홍 대표는 “단순 보험상품 판매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보험 보상금 수령까지 일괄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알려준다”면서 “새해부터는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핀테크 업체들도 보험 상품 비교·추천·판매가 가능한데, 우리가 발 빠르게 움직여 인슈어테크 사업 디지털 전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게 관련 특허 80여건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레몬헬스케어는 새해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10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새해 상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 기업공개(IPO)가 목표다.

레몬헬스케어·글로벌금융판매,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
레몬헬스케어·글로벌금융판매,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