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오픈AI의 GPT-4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복수 대규모언어모델 (LLM)을 활용하는 '멀티 엔진' 전략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기업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선보였다. 고객사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DAP GenAI'를 설치하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챗GPT, 클로드, 팜2, 엑사원 등을 활용해서 문서 요약, 분류 같은 간단한 업무부터 데이터 기반 보고서 작성, 상품 추천 등 복잡한 영역 서비스까지 만들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가릴 수 있는 보안 필터를 제공해서 정보유출도 방지했다.
DAP GenAI에는 최적 답변을 얻기 위한 프롬프트 제작 모듈 'AI 프롬프트', LLM에 원하는 데이터를 재학습시키는 '파인튜닝'을 지원하는 대형언어모델운영(LLMOps) 등도 탑재됐다.
LG CNS는 지난 6월에는 챗GPT 기반 'AI 코딩'을 개발, 고객사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는 지속 협력한다.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공동개발과 사업 협업을 논의한다. 지난 8월에는 앤스로픽에 지분 투자했다.
〈인터뷰〉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 “멀티모달 LLM 적용 검토”
“LG CNS는 생성형 AI 서비스 성능이 최고가 되도록 최적 기술 조합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차세대 LLM '제미나이'와 같은 멀티모달 LLM을 생성형 AI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은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멀티모달 LLM은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데이터를 인식하는 생성형 AI 모델이다.
장 상무는 “멀티모달을 활용하면 이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을 분석해 생성형 AI 과제를 발굴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디스커버리 방법론', 고객이 직접 신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를 활용해서 사업을 발굴하고, 다수 고객과 실제 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LG CNS는 지속적인 생성형 AI 서비스 고도화로 고객 혁신을 이끄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생성형 AI 시장을 놓고 기업 간에 경쟁이 치열하고, 내년도에도 성능과 편의성이 개선된 모델과 서비스가 지속 공개될 것”이라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객 입장에서 기술을 빠르게 검토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 수준에 맞는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