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전자현미경(SEM) 기반 산업용 융복합 장비 전문기업 코셈(대표 이준희)이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섰다.
코셈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6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0~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72억~84억원이다.
내달 12~1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3~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코셈은 2011년 탁상형 SEM을 출시하면서 제품 상용화에 나섰으며, 이후 세계 최초로 탁상형 SEM용 EDS 통합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각기 다른 기술로 신기술인증(NET)을 세 차례나 완료했다.
또 과거 매출 비중과 달리 올해는 연구용 제품보다 이차전지 등 산업용 분석 장비 판매 비중이 76%로 확대된 상황에서 이온밀러(CP) 융합 전자현미경, Air-SEM 등 산업용 융복합 장비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사 역시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약 210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진입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개년 연평균매출성장률(CAGR) 17.5%를 기록 중이다.
코셈은 기존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의료장비, 항공우주 등 주요 전방 산업 공략을 가속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신규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준희 대표는 “기초과학 기술과 장비의 경쟁력은 국력 원천”이라며 “그동안 국내외 SEM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입증해온 만큼 향후 기술개발과 시장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