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로스앤젤레스에 진출했다. 7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후 두 번째 미국 본토 상륙에 나섰다.
지쿠는 LA에서 킥보드 1000대 규모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캘리포니아주 내 본사를 둔 버드(Bird), 라임(Lime) 등 글로벌 업체와 본토 내 MIT출신이 만든 수퍼페데스트리안(Superpedestrian) 등 다수 업체가 경쟁하는 LA 시장에 아시아 기업 최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LA는 2017년 버드와 라임이 최초로 전동킥보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공유 PM이 태동한 도시다. 국내에 PM이 막 도입되던 2019년에 이미 프리 플로팅(자유 주정차) 제도 정착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일찍이 PM의 효용성을 인정했다. 당시 1년간의 테스트에서 약 1030만 회의 탑승이 발생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온 시장이기도 하다.
지쿠는 이번 LA 진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알리고자 한다. 멤피스에서 4개월간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며 국내와 다른 미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했다. 여기에 한국에서부터 축적해 온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LA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PM이 본격적으로 태동한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코리아타운이 있는 LA에 뿌리내렸다”며 “넷제로를 목표로 전 지구적인 탄소배출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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