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이 우리나라 수출 확대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G-PASS기업의 올해 수출실적은 13억1000만달러(10월 기준)로 전년 동기 12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5% 증가했다.
특히 같은 G-PASS기업 중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 8억8000만달러로 전년(8억2000만달러)보다 8% 증가, 올해 수출을 증가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달청은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심사를 통해 G-PASS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G-PASS기업은 물품 품질, 기술력 등이 검증된 국내 조달기업 중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정한 중소·중견기업이다.
지정받은 기업은 수출 시 수출금융 우대, 해외 전시회 참가, 해외조달 입찰정보 실시간 조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G-PASS기업의 성장과 수출 증가는 조달청의 체계적인 수출 지원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도 도입 첫해 2013년 95개 기업으로 출발해 올해 현재 1263개로 약 13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조달청은 G-PASS기업이 수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규모를 확대하고, 맞춤형 수출 종합지원 사업과 해외 조달시장 훈련과정 신설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수출 역량이 검증된 기업이 신규 지정돼 수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수출 단계에 맞는 체계적 지원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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