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사장 김세용)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2월까지 도내 노후계획도시가 포함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9월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도시재생학회, 한국주거학회, 한국주택학회와 경기도 내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 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H는 노후계획도시가 있는 7개 지자체(군포, 안양, 부천, 고양, 수원, 성남, 광명)를 대상으로 릴레이 세미나를 기획했다.
노후계획도시 릴레이 세미나의 첫 번째 행사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군포 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에서 한국도시재생학회와 공동으로 군포 산본신도시 정비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군포시 세미나에서 기효성 한아도시연구소 본부장은 '수도권 산업구조 변화와 산본신도시 자족성 강화 방향'의 주제를, 김충호 서울시립대 교수(도시공학)는 '노후계획도시의 정비철학 및 계획가의 역할'의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전문가 토론에서 김항집 한국도시재생학회장 등 다수의 토론자들은 산본신도시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자족기능 확충과 신속하고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한 이주대책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용적률 상향, 선도지구 지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신속하게 결정해 주민 의사결정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세용 사장은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는 40~50년간 지속 가능한 새로운 도시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GH는 앞으로 살기좋고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정비사업 단계뿐 아니라 사후 도시관리 단계까지 고민하는, 단순 빌더(Builder)가 아닌 타운매니저(Town Manager)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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