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다양한 연구 역량을 모으기 위한 정책연구 플랫폼인 광주정책연구회가 출범했다.
광주시는 지난 22일 광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설립한 광주정책연구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최치국 광주연구원장,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 김병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 등 18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연구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나홀로 연구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연구 역량을 모아내는 플랫폼이자 컨트롤타워 기능을 위해 광주정책연구회가 출범했다”며 “저는 광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도시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창업·교육·도시공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과감한 미래형 설계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18개 기관은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공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 협력체계를 구축, 광주의 현안 해결과 미래상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책지식생태계 싱크넷(Think-net)을 표방하는 광주정책연구회는 융복합적 협력을 통해 광주 도시 미래와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기관 간의 공동정책연구 네트워크 조직이다. 광주정책연구회는 18개 공공기관의 특성별로 5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책연구, 정보교류, 정책포럼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향후 광주정책연구회는 분기별 실무위원회와 연 1회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광주연구원 최치국 원장은 '광주의 미래를 여는 씽크넷(Think Net) 광주정책연구회 운영 계획안' 발표를 통해 △다양한 기관의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연구를 수행하는 공동연구 추진 △정책 트렌드 파악 및 정책환경을 조성하는 정책포럼 개최 △상호 협업 필요성이 높은 공공기관 간 인적 교류 및 시설 공유 △공공기관별 연구 성과물 통합관리 시스템 및 공공데이터(DATA) 공유 시스템 개발 및 운영 △공공기관 혁신우수사례 박람회 개최 등 5대 중점사업을 제안했다.
출범식 이후 이어진 '정책지식생태계 구축 포럼'에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홍일표 사무총장이 '정책환경의 변화와 정책지식생태계 재구축'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또한 공공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봉수 광주도시공사 도시주택연구소장이 매력도시 분야 협력 방향을,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본부장이 첨단산업도시 분야 협력 방향을, 고보혜 광주여성가족재단 여성가족정책실장이 포용도시 분야 협력 방향을 발표하고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광주정책연구회 참여기관은 △경제·산업 분과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그린카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도시·환경 분과에 광주도시공사, 광주교통공사, 광주환경공단,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사회·복지 분과에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사회서비스원 △문화·관광 분과에 광주관광공사, 광주디자인진흥원, 광주문화재단,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교육·지역학 분과에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한국학호남진흥원, 광주영어방송 등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