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이 5조 80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안 4조9033억원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1770억원 증가했다.
2024년 산업부 R&D 예산은 전년 대비 5909억원 감소했다. 다만 첨단산업, 경제안보 필수기술, 인력양성 등 미래 성장동력 혁신에 필요한 예산은 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607억원(5.8%) 늘어난 1조984억원을 지원한다. 경제안보를 위한 소부장 R&D도 426억원(2.5%)을 늘려 1조7320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협력 R&D에는 468억원(20.9%) 확대한 2711억원을 집행한다. 미래 신진 연구인력 양성에 232억원(11.3%) 증가한 2294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차세대 원전 핵심기술개발, 원전 생태계 복원, 에너지신산업 성장동력화 육성을 위해 7205억원 규모 투자에 나선다.
산업부 측은 “기업 보조금 성격 사업, 혁신성이 낮은 기술개발 사업, 민간이 스스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업, 관행적으로 지원한 사업 등은 축소했다”면서 “불가피하게 감액된 사업은 감소액의 최대 2배까지 0.5% 초저리 융자를 지원해 기존 투자가 매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같은 내년도 사업 지원 계획을 담은 '202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오는 29일 공고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산업기술 R&D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