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대다수 교육 전문가가 꼽는 미래 세대 인재의 핵심 자질 중 하나다. 지난달 26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프레젠테이션챌린지(GPC) 수상자가 최근 에듀플러스 뉴스레터를 통해 발표됐다. 부문별로 대상·금상·은상·동상·장려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학생 모두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회 GPC는 한국뉴욕주립대·에듀플러스가 공동 개최하고 이티에듀가 주관했다.
에듀플러스는 제1회 GPC 수상학생들의 개별 인터뷰 내용을 3회에 걸쳐 연속으로 게재한다. 먼저 김시윤(대상·채드윅송도국제학교3), 이유빈(금상·박문중1), 김지호(은상·전주사대부고3), 최지필(동상·운양초4), 이로운(동상·힐사이드컬리지잇3)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대회 준비 과정, 영어 말하기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개별로 진행된 5명의 학생의 인터뷰 내용을 묶어 좌담회 형식으로 기사를 구성했다.
◇사회(에듀플러스 기자)=제1회 GPC에서 상을 받게 됐는데, 기분이 어떠한지.
◇김시윤=처음 참가한 영어 발표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이유빈=상을 받게 돼 행복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어 기쁘다.
◇김지호=고등학생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영어 말하기 대회였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대회가 끝나고 후회 없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후련하기도 했다.
◇최지필=많은 사람 앞에 서서 발표하는 것이 긴장됐지만, 영어 발표 대회에서 첫 상을 받아 행복하다. 다음 대회에 참가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참가자와 경쟁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로운=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상을 받아서 즐겁다.
◇사회=제1회 GPC 참여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김지호=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뉴욕주립대 FIT에 진학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FIT 소식과 정보를 자주 찾아 본다. 그러던 중 제1회 GPC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돼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최지필=나이지리아에서 살았을 때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 공부를 열심하 하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 자극도 받고 싶었다.
◇김시윤·이유빈·이로운=선생님과 친구 어머니가 대회 참여를 권유해 참가하게 됐다.
◇사회=제1회 GPC 대회 준비 과정은 어떠했는지.
◇김시윤=주제를 선택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을 했다. 환경·과학·IT 중 다양하게 탐색해 주제를 정했다. 이후 에세이의 여러 부분을 구성하고 추가로 인용문을 넣었다. 제출 날짜가 다가왔을 때는 긴장됐다. 대회를 앞두고 내용 암기와 발표 연습을 수없이 많이 했다.
◇김지호=탄소 중립을 주제로 정하고, 실제 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하는 것을 발표하기로 했다. 억양과 발음 연습을 위해 대본을 인공지능에게 읽게 했다. 인공지능이 읽은 영어 문장의 발음과 억양을 반복적으로 듣고 발표 준비를 했다.
◇최지필=영어 발표 대회는 처음이라 효과적인 말하기를 위해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했다. 매일 저녁 영어 발표 동영상을 찍어 본 것이 도움이 됐다. 유튜브를 통해 다른 영어 대회에서 우승한 친구들의 영상을 보면서 내 동영상과 비교해 보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유빈=주제 선정이 가장 어려웠는데 마침 패스트 패션에 대한 글을 읽은 것이 도움이 됐다.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내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앞으로 글로벌 시대가 확대되면서, 영어 발표능력이 중요하다. 어떻게 준비하는지.
◇김지호=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으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영어 발표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아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빈=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능력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본다. 지금처럼 영어 대회 참가해 실력을 쌓아 나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로운=평소 영어 토론수업 등을 통해 영어로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한다.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제1회 GPC에 참가해 배운 점이 있다면.
◇최지필=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준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두려웠지만, 대회에 참가하고 난 뒤 내 스스로 성장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영어 발표를 잘하는 누나와 형들을 보니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윤=대회 당일에는 긴장했지만 즐겁기도 했다. 대회에 참여해 배운 한 가지는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지호=대회 발표 동영상을 통해 말하는 방법, 제스처 등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게 됐다.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