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리오틴토와 함께하는 코딩교육 지원사업 '나도 인공지능 앱 개발자'가 12월 1차 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까지 2차교육을 시작한다. 1차 교육으로 파란나라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6개 지역아동센터 학생 56명이 소프트웨어(SW)교육을 받았다. 2차 교육은 암미신월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9개 지역아동센터 92명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지원사업은 포스코와 리오틴토가 1년에 각 5만달러씩 기금을 출연해 한국과 호주 인재 육성을 상호 지원하자는 합의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와 리오틴토는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금 10만달러를 전달했고,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기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미래세대 인재양성을 위해 SW교육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SW교육을 받지 못하는 디지털 교육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학생 대상으로 SW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교과과정 기반 체험형 SW·인공지능(AI) 교육으로 자기주도형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0월 시작해 내년 2월 완료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문제 해결 앱 만들기, 나도 인공지능 앱 개발자'이다. 총 20차시 교육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스마트폰부터 앱, 앱인벤터 등 기초적인 개념 교육부터 시작한다. 음성인식을 비롯한 AI 분야와 정보보안에 대해 공부한다. 이를 기반으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앱만들기를 체험한다.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앱인벤터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나만의 앱만들기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되고, SW를 활용한 해법 제시에 익숙해진다.
1차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직접 SW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며 “앞으로 SW분야를 더 공부해 미래의 사회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