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새해 연구개발(R&D) 제도, 투자, 국제협력 3대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이 글로벌 허브 도약에 나선다.
2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R&D 체질 전반을 혁신적·도전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혁신적·도전적 R&D 육성 시스템 체계화 방안(가칭)'을 마련 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혁신·도전형 R&D에 대해서는 실패 용인, 연구시설 장비 특례 부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적극 적용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는 방안도 검토, 연구자 기술료 보상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IP 스타과학자 육성을 위한 신규 사업도 내년 신설했다.
부처별로 운영되던 연구관리시스템의 통합을 올해 완료해 내년부터는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이 전 부처 R&D에 전면 적용되고 데이터 기반의 연구지원도 본격화한다.
범부처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연구자 이력·성과정보 제공, 연구 차별성 검토 등 우수한 연구자·연구과제 선정에 활용하고, 3책5공(연구자가 5개 이상, 연구책임자로서는 3개의 정부 R&D 과제를 수행할 수 없도록 한 제도) 위반 등 의무사항 불이행에 대한 사전 검증 기능도 제공하게 된다.
연구비 집행 기간과 회계연도를 일치시키는 원칙으로 인해 발생했던 연구비 집행 지연 등 문제도 내년부터는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초연구사업부터 단계적 폐지에 들어간다.
범부처 글로벌 R&D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도 신설을 앞두고 있으며, 12대 국가전략기술, 17대 탄소중립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R&D 전략지도'도 구축 중으로 향후 글로벌 R&D의 이정표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로 도약'을 목표로 새해에도 R&D 혁신방안과 글로벌 R&D 추진전략 세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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