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지난 20일 전남 장성군 상무대 육군 공병학교에서 '인공지능(AI) 융합 지뢰탐지시스템 개발·실증과제 성과 보고'를 겸한 지뢰탐지 단말기 시범 운용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AI 융합 지뢰탐지 시스템은 땅속의 물체 탐지에 사용되는 지표투과레이더(GPR)와 금속탐지기(MD)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지뢰 매설 여부와 종류까지 판별하는 무기체계이다. 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2021년부터 3년째 추진하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다.
티쓰리큐는 GPR 탐사 전문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기반의 지뢰탐지시스템을 개발했다. 시범 행사에는 군·내외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뢰탐지 시범 운용을 진행해 주관기관이 현장에서 바로 선정한 3가지 종류의 지뢰를 탐지하고 추론하는 시연에서 지뢰 매설 여부를 정확히 찾아내는 결과를 보였다.
티쓰리큐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공인시험기관(TTA)의 성능평가에서 금속 지뢰는 최대 100%, 비금속 지뢰는 95%의 탐지율을 보였다. 또한, AI 통합플랫폼은 탐지·추론 결과 표시, AI 추론 알고리즘 관리 등 육군이 전장에서 요구한 기능을 모두 충족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AI 융합 지뢰탐지 시스템에 대해 AI로 정확도를 높여 장병들의 생존 가능성과 임무 수행 능률이 높아진 만큼 가능한 빠른 기간 내 전력화하는 것은 물론 국방 분야에서 부처 간 AI융합프로젝트(AI+X)사업 성공 모델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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