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열린다. 여야는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이 사실상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지게 된 탓이다.
새롭게 '한동훈 체제'를 출범시킨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검찰 독재'를 막기 위해서라도 과반 확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선거 이후에는 총선 성적표를 둘러싸고 큰 폭의 정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 대통령은 이른바 '조기 레임덕'에 시달릴 수 있다.
군소 정당들의 존립 여부도 관심거리다. 정의당이 좀처럼 지지율을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다양한 신당들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여전히 지역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비례대표제도도 확정되지 않아 총선을 치르기 전까지 정치권 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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