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윤종신X김이나, 냉철↔감동 넘나드는 심사평

'싱어게인3' 윤종신X김이나, 냉철↔감동 넘나드는 심사평

윤종신, 김이나가 냉철과 감동을 넘나드는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윤종신과 김이나가 JTBC 서바이벌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회차를 거듭하며 냉철과 감동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심사평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톱10 최종 결정을 앞두고, 두 사람의 심사평을 낱낱이 짚어봤다.



▲ 심사위원 14년 차의 관록, 심사위원장의 세심한 심사평

윤종신은 그간 Mnet ‘슈퍼스타K’, JTBC ‘팬텀싱어’, ‘슈퍼밴드’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 이번 ‘싱어게인3’에서 역시 심사위원장으로 합류한 그의 관록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참가자에겐 “특유의 그루브로 자기가 리듬을 만들어내는 거, 오히려 피치를 높일 때보다도 중음대에서 박자와 느낌과 표정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자기만의 길이 생긴 가수라는 점, 진귀한 무대를 본 느낌이었다”라며 참가자의 장점을 분석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을 편곡해서 부른 참가자에게 “제가 만들었을 때보다 더 라틴스럽게 바꾸셨다. (중략) 전체적인 리듬에 조금 앞서 달리는 느낌이 아쉬웠긴 했지만, 워낙 톤과 노래를 잘하는 분이라 잘 감상했던 무대였다”라며 원작자이자 프로듀서로서 무대를 세심하게 살피며,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 ‘싱어게인’의 터줏대감, 언어의 마술사다운 감동의 심사평

김이나는 ‘싱어게인’ 시즌1, 2, 3에 연달아 출연, ‘언어의 마술사’라는 별명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꿰뚫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의 심정까지 어루만지는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이나는 팀 대항전에서 감동의 무대를 펼친 참가자에겐 눈물을 보이며 “내가 그냥 참가자님 몸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막 상상하게 만드는 서사를 만들어냈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이 함께하니 든든한 바위 위에 피어 있는 너무 예쁜 꽃같이 보이더라고요”라며 섬세하면서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심사평을 남겼다.

또한, 김건모의 ‘스피드’를 선곡한 두 참가자에게는 감탄하며 “‘근데 소리가 이렇게 완벽하다고? 이게 지금 내가 라이브로 듣고 있는 건가’ 싶었다”라며, “(심사)말이 단정하게 정리되지 못했지만, 여러분의 탓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해당 무대를 본 김이나의 리액션이 담긴 유튜브 쇼츠 영상은 236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각각 가수 겸 프로듀서, 작사가로 활동한 노련한 관록을 바탕으로 명품 심사평을 남기며 안방극장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싱어게인3’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12월 2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싱어게인3’가 TOP10 확정과 파이널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계속될 윤종신, 김이나 심사위원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