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23년 빛공해 방지업무 추진실적 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1위에 올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평가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 제5조(시·도 빛공해방지계획의 수립 등)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환경부가 해마다 17개 시·도의 빛공해 저감 실적을 총 10개의 세부 지표에 따라 자치단체별로 우수·보통·미흡 등 3개 등급을 매기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평가에서 시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장 조명기구 전면 교체 등 빛공해 방지를 위한 부서 간 협력, 빛방사 측정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 적극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빛의 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였다.
시는 그동안 빛공해 저감을 위해 서울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하고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빛공해 방지계획 수립·추진 등을 통해 빛공해 없는 빛고을 광주 만들기에 힘써왔다.
시는 2024년 제4차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및 제3차 빛공해 방지계획(2025-2029) 수립을 통해 인공조명으로부터 시민 주거공간 보호, 효율적 빛공해 관리체계 구축, 좋은 빛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나병춘 환경보전과장은 “광주는 명실상부한 빛의 고장으로 앞으로도 좋은 빛 도시의 모범이 돼 시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빛공해 없는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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