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새해 해양수산분야 국가투자예산 44개 사업이 반영돼 국비 1381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등 해양산업 발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새해 신규사업으로 포항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400억원), 경주 환동해 관상어펫 플라자 건립(202억원), 영덕 백석-고래불지구 연안정비사업(280억원) 등 10개 사업이 반영됐다. 새해 1차년도 예산을 포함해 향후 총 사업비 1804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미리 확보한 예산은 870억원에 달한다.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주 해양레저관광 거점조성 사업에는 49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역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은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로 내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영덕 스마트 수산가공단지조성 사업에도 380억원을 확보됐다. 이 사업은 수산물의 스마트가공 인프라를 조성,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청장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2개 유형 19개소(1227억원)를 선정하는 사업에 공모신청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 1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어촌지역 특화개발로 생활·경제 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새해엔 경북미래 수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에 나선다. 해양수산 발전방안 모색과 해양수산 역점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 오는 2025년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도 해양수산분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국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확보된 국비사업을 면밀하게 추진하고 지속적인 국비 건의 활동으로 환동해를 이끌어가는 경북 동해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