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의료복지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27일 중입자가속기 관련 국내외 5개 기관과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기정 한양대 총장, 강태현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대표, 김세헌 메테우스자산운용 부문대표, 윤남근 코리아히트 대표, 무라타 다이스케 도시바ESS 신기술사업부문 대표 등 6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나서며, 각 기관은 인력양성, 자금제공, 정보제공, 사업수행 등에 협력한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는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중입자 치료시설, 건강검진 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구성,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설립이 진행된다.
설립이 완료되면 난치병(암) 치료 분야 지역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와 중부권 암 환자의 생명·건강권, 진료 선택권이 크게 보장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세계 최고 중입자 치료 장치제작과 치료 기술을 가지고 있는 도시바ESS의 공조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세종 설립에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여러 지자체에서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시가 가장 먼저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협약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