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견기업계 매출 959조원…역대 최대 규모

지난해 우리나라 중견기업계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2022년 결산기준)을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 수는 총 5576개사로 역대 최다다. 전년 대비 96개사가 순증했다. 대기업 성장 등 432개 기업이 제외되고, 528개 기업이 신규로 진입했다.

중견기업계 매출은 95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6조3000억원(12.5%↑)이 늘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제조업 부문(13.2%↑) 및 비제조업(11.7%↑) 부문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조원(9.0%↑) 증가한 58조원, 자산은 62조6000억원(6.1%↑) 늘어난 1096조700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자산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투자 총액은 38조9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8조2000억원 늘었다. 설비투자(32.3%↑)와 연구개발(R&D) 투자(11.9%↑)도 나란히 급증세를 보였다.

이외에 종사자 수는 15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0.4%)하였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국내 중견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금융·세제·무역·인력·연구개발(R&D) 지원 및 규제개선 등 기업 성장 사다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