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의 '나노융합기반고도화 사업'이 시제품 제작과 관련한 200곳이 넘는 수혜 중소기업을 창출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
나노융합기반고도화 사업은 나노기술분야 중소기업에 맞춤형 나노응용제품 제조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졌다.
전국 주요 거점에 구축된 6곳 나노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했다.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나노공정기술센터 △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등이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시제품 제작·측정·분석하도록 지원했다.
시제품 제작 지원 차원에서는 나노인프라가 보유한 장비·기술을 활용해 일괄 제조공정 시제품 제작 지원을 지원했다.
측정·분석 지원의 경우,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표면분석·구조분석·소자분석(분량분석 및 특성평가), 공인시험서비스(KOLAS) 등 지원에 나섰다.
이밖에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업공백기술과 애로기술 자문을 수행하기도 했다.
총 201곳 기업이 수혜를 입어 제품 상용화와 기업성장을 이뤘다. 시제품 제작 지원은 191건, 측정·분석지원은 34건이다. 기술자문도 390건에 달한다.
2018~2022년 사업지원을 받은 38개 기업 대상 추적조사 결과에서도 이들 기업은 지원 후 평균 매출이 206% 증가했고 평균 고용 증가율도 9%였다. 4개 기업은 지원기술을 활용 특허를 출원했고, 이중 3개가 등록됐다.
나노융합기반고도화 사업을 통한 기업 우수성과도 다수 창출됐다. 설계 및 센서 소자 제작기술 지원을 받은 트루윈의 열화상카메라는 나노코리아 2021 어워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나노코리아 2022 어워드에서는 사업 지원을 받은 옵토레인의 코로나19 디텍션 키트가 국무총리상을, 성림첨단산업의 입계확산형 분할 희토류 소결자석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프로의 TFF 파장필터 결합 어레이 광모듈이 나노코리아 2023 어워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프로의 강선주 대표는 “나노융합기반고도화사업 지원을 받아 시제품 개발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제품 상용화 촉진을 위해 더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