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최근 10년 중 가장 적었다. 노사분규 지속일수도 2015년 이후 가장 짧았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근로손실일수는 33만726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손실일수는 노사분규가 직접 원인이 돼 발생한 사회적 손실을 근로일수로 측정한 지표다. 파업기간 중 파업 참가자 수와 파업시간을 곱해 1일 근로시간인 8시간으로 나눠 산출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1월 30일까지 근로손실일수는 56만357일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의 같은 기간 평균인 152만2545일의 3분의 1 수준이다.
파업 지속 기간도 짧아졌다. 올해 노사분규 1건당 지속일수는 9일로 2015년 이후 최단기를 기록했다. 노사분규 지속일수는 2015년 29.9일, 2016년 29.8일에 달한 이후 감소추세다.
고용부는 “근로손실일수 및 노사분규 지속일수가 감소한 것은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사법치주의는 노동개혁의 기본전제로 정부는 흔들림 없이 노사법치주의를 추진해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노사관행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새해에도 일관된 법치 추진과 이중구조 개선, 취약근로자 보호 등의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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