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2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축하하는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유의동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 입주기업 임직원, 재경 전북기업인 등 160여 명이 참석해 새만금의 10조원 투자유치를 축하했다. 이는 2013년 9월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9년간의 6.7배(1조5000억원)를 초과하는 실적으로, 그동안 투자유치에 대한 새만금청의 노력이 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결합해 달성한 개청 10주년에 걸 맞는 투자유치 성과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친기업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이 이뤄졌으며, 새만금청 역시 원스톱 지원, 밸류체인 형성이 가능한 기업 발굴 등 전 직원이 영업사원이 돼 기업유치를 위해 발로 뛰어왔다.
새만금개발청은 10조원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공장 건설과 가동, 고용 증대 등 내실있는 후속성과로 이어가 새만금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10조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미래커롱에너지의 '양극재용 전구체 및 황산니켈' 생산시설 건립과 백광산업의 '이차전지용 전구체 소재 및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미래커롱에너지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약 19만㎡(약 5만8천 평) 부지에 내년 1분기 중 착공해 총 8000억원을 투자하고 약 6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백광산업은 약 10만㎡(약 3만2000 평) 부지에 새해 상반기 중 공장을 착공해 국내 전해질염 기업에 삼염화인과 오염화인 10만 톤을 공급하고, 전구체 소재(가성소다 및 고순도 염소)와 반도체 소재(삼염화붕소) 등을 생산할 계획으로, 총 투자액은 3000억 원이며 39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삼염화인과 오염화인을 중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으나, 이번 투자로 수입량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반도체 공정 핵심 가스인 삼염화붕소도 국산화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년 7개월이라는 단기간에 10조원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 규제혁신, 투자인센티브 확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새만금산단의 10조원 투자달성을 시작으로, 전북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고, 더욱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은 향후 백년을 이끌어나갈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원년으로, 도내 기업들이 필요한 특례가 무엇인지 계속 발굴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