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가 1만명대로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 8.4%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0월 2만646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올해 10월 1만8904명으로 1742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8월(-12.8%)과 9월(-14.6%)보다 둔화했고, 출생아 수도 9월(1만8707명) 보다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충북, 전남 등 3개 시도는 증가하고,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는 19만6041명으로 전년동기(24만9186명) 대비 8.1% 감소했다. 이 또한 역대 최저다.
10월 사망자 수는 3만79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3명(3.4%) 증가했다. 10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는 증가, 대구, 대전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인구는 1만1889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8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5986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154건(1.0%) 증가했다. 지난 6월 7.8% 늘었다가 7월(-5.3%), 8월(-7.0%), 9월(-12.3%)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다시 증가 전환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0개 시도는 증가, 대전, 세종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91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50건(6.0%)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 대전, 강원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