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인공지능(AI) 및 자율공장 전문기업 인터엑스(대표 박정윤)가 447억원을 투자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고, 자율생산 데모공장, 공동연구실을 건립한다.
인터엑스와 대구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터엑스는 2020년 7월 설립이후 그동안 100여건 이상 제조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200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ICT 미래유니콘에 선정되고, 2023 산업 디지털 전환 장관상을 수상한바 있다.
지난해 대구 소재 전기차 부품 전문 업체 퍼시픽엑스코리아에 제조 AI 솔루션 적용과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고, 미국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독일 산업디지털트윈협회(IDTA), 독일 카테나-X와 산업용 인터넷, 디지털 트윈, 데이터 표준화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7억5000만원이다.
인터엑스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수성알파시티 2420㎡ 부지에 본사 및 자율 생산 데모공장, 공동연구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새해 5월에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본사를 울산에서 대구로 이전해 디지털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대구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스마트시티지원센터 등 산업 DX와 관련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고, ABB 육성사업을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대구로의 이전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율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터엑스의 대구 이전은 수성알파시티가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관련 사업이 원스톱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