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월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다.
3차 발사 성공은 실용위성 발사체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6월 2차 발사와 달리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등 실제 위성 다수를 정해진 궤도에 올리는 발사체 본연의 역할을 최초로 수행했다.
3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발사 13여분 뒤 목표 고도 550㎞에 정상 진입,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시작으로 민간기업 개발 큐브위성 3기 및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도요샛 4기를 20초 간격으로 순차 분리하면서 정해진 시퀀스 수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향후 본격적으로 실용위성 탑재 및 발사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내외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등은 앞으로 우주 환경 임무 수행을 통해 핵심기술 국산화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3차 발사 성공 의미를 보태는 부분이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생태계 조성의 초석을 쌓은 점 또한 3차 발사의 큰 성과다.
3차 발사에는 누리호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준비 및 운용에 참여해 향후 누리호 발사를 민간 주도로 진행하기 위한 기술을 습득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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