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대 뉴스-해외] 인도, 달 남극에 세계 최초 착륙

우주로 발사되는 찬드라얀 3호. 출처=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우주로 발사되는 찬드라얀 3호. 출처=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인도가 지난 8월 23일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전인미답' 공간이던 달 남극에 처음으로 착륙시켰다.

1966년 당시 소비에트연방(소련)이 최초 무인 달 착륙에 성공했고, 미국이 3년 뒤 유인 달착륙을 이뤘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이 2019년 달 뒷면에 깃발을 꽂았다.

인도는 당초 2019년 찬다라얀 2호를 통해 달 남극 착륙에 도전했으나, 착륙선의 착륙 시도 중 교신이 끊기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 번의 시도 끝에 최초 달 남극 착륙이라는 전 인류적 쾌거를 이뤘다.

달 남극 착륙이 특히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그곳이 품고 있는 '얼음'에 있다. 달 남극에는 계속 그림자 진 '영구 음영지역'이 존재한다. 태양 빛이 닿지 않는 그곳에는 얼음이 존재한다.

달에 장기체류가 가능해지는 핵심 기반이다. 우주 강국들은 미래에 달에 기지를 건설할 후보지로 이곳 남극의 영구 음영지역을 꼽는다.

인도가 달 남극 착륙으로 현지 얼음을 활용한 탐사, 기지 건설의 가능성을 연 것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