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3월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용인 지역 710만㎡를 국가산단으로 지정하고 △인허가 신속처리 △기반시설 구축 △세액 공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클러스터는 연관 산업 기업과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산업집적단지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 300조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최대 150개의 우수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팹리스를 유치하고,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공장을 5개 이상 짓기로 했다. 2026년 말부터 시스템반도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용인에는 SK하이닉스도 2019년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6월부터 부지 조성 사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120조원을 투자해 이 곳에 4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3월 첫 번째 공장을 착공하고, 2027년 5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지난 7월 용인·평택을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거점 조성'을 위한 특화단지로 지정, 입주기업에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부담금 감면, 용적률 향상,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인허가 신속 처리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
김영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