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개발 중인 와이파이(Wi-Fi) 칩을 2025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에 탑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5G 모뎀 칩과 유사한 방식으로 와이파이 칩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은 “애플이 5G 모뎀 개발과 유사한 방식으로 와이파이 칩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향후 2년 내에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와이파이 칩 공급업체인 브로드컴과 5G 모뎀 칩 공급업체인 퀄컴이 무선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과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애플에게 이 분야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애플이 와이파이 칩을 개발하더라도 초기에는 아이폰이 아닌 비주력 제품에 탑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브로드컴의 칩과 동일한 수준의 연결성과 전력 소비를 지닌 칩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이 와이파이 칩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2025년부터 자체 개발한 칩을 아이폰에 탑재해 브로드컴의 칩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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