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제14회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글로벌 백화점 회담에서 '2023년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탑10'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46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IGDS는 글로벌 38개국, 45개 유명 백화점들이 가입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이자 최고 권위를 가진 백화점 협회다. 매년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을 주제로 진행한 수상에는 미국·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약 36개 백화점이 지원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국내외 고객 관리, 임직원 복지,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롯데백화점은 올 한해 신규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을 모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잠실점은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올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이슈 브랜드 100여 개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200개가 넘는 팝업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연말에는 본점과 잠실점 등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한 가운데 잠실점 야외 잔디광장에서 유럽 분위기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했다.
임직원 복지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는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할 때 유급 휴가를 지원하는 '우리아이 첫걸음 휴가', 남성 직원이 배우자의 태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한 '예비 아빠 태아 검진 휴가'를 신설했다. 내년부터는 난임 관련 복지를 확대하고 '태교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공헌도 일방적인 후원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지난 5월부터 총 77명의 키즈 오케스트라를 선발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 문화 유적지는 물론 명동 거리와 성수동 등을 직접 찾아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는 등 롯데백화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 'RE:EARTH(리얼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청연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은 “다방면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결과, 독일의 카데베, 영국의 셀프리지스와 같은 유명 백화점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TOP10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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