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올레도스(OLEDoS)를 탑재한 가상현실(VR) 기기가 새해 출시될 예정이다. 올레도스는 지난 5월 공개된 애플 비전 프로를 시작으로 첫 상용화 발걸음을 뗐다.
올레도스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달리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초소형·초정밀 픽셀을 1인치 안팎의 작은 화면 안에 담아낸다. 실리콘 기판 위에 수천PPI(인치당 픽셀 수)를 구현해 초고화질을 눈 앞에서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한 반도체 회로공정 기술이 요구된다.
애플 비전프로에는 소니가 제조하는 올레도스가 탑재된다. 애플은 2300만 화소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수율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과 함께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구글·퀄컴 연합의 VR 헤드셋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전 프로의 대항마로 준비되고 있는 디바이스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도스 탑재가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협력해 확장현실(XR) 폼팩터를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출시가 유력했지만, 비전프로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해로 출시를 미뤘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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