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이 3만명 가까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31일부터 10월 27일까지 근로자 10명 이상의 전국 2만1081개 표본사업체를 조사했다.
12대 주력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2022년 기준으로 총 112만848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1만2963명)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증가세(2021년 1.5%)를 나타냈다.
섬유, 조선, 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의 주력산업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4.8%), 바이오·헬스(4.1%) 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눈에 띄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총 2만9783명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3.7%(1074명) 증가했다. 부족률은 2.6%다. 5년만에 0.1%P 상승했다.
산업부 측은 “주력산업별 부족률은 최근 5년간 0.1~0.2%P 밴드 내에서 안정적”이라면서 “소프트웨어(SW), 바이오·헬스, 화학, 섬유 산업은 3~4%대로 다른 산업과 비교해 부족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한 해 구인인력은 전년과 비교해 2.1%(3183명) 증가한 15만3861명이다. 같은 기간 채용인력은 1.9%(2734명) 증가한 14만5574명 수준으로 확인됐다.
구인인력 중 경력자는 2.1%(1,776명) 증가한 8만4111명, 신입자는 2.1%(1395명) 증가한 6만9290명이다. 2018년 이후 경력자 구인비중이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