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차를 맞은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이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 시상식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최종 결선을 개최했다.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은 민간과 공공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분야 창업 경진대회 우승자가 참가해 최고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후속 조치다.
올해에는 지역 디지털 경진대회와 연계해서 규모를 확대했다. 정부·공공기관 디지털 경진대회 우승자 14팀, 민간 창업 경진대회 우승자 10팀, 권역별(충청·동북·동남·호남) 지역 디지털 경진대회 우승자 4팀 등 총 28개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7개팀이 같은 날 오전 사전 개최된 챔피언십 본선에서 선정돼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7개팀은 생중계로 진행된 결선 무대에서 피칭했다.
결선 심사위원으로는 국내 유명 디지털 기업 및 벤처투자사 대표가 참여, 심사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박기호 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정회훈 카이스트 청년창업 투자지주 대표, 송은강 캡스톤 파트너스 대표, 리처드 송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이혜민 핀다 대표 등이다.
자율주행 트럭 안전 솔루션을 개발한 반프가 최종 우승했다. 대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은 에이트테크와 시안솔루션 2개 팀에 돌아갔다. 상금 3000만원이 지급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리얼드로우, 에스엠플래닛에는 상금 2000만원씩이 전달됐다.
과기정통부는 챔피언십 수상 및 참가팀에 정부와 유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창업·성장 및 해외진출 프로그램에 대한 서류평가 면제, 가점부여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참가팀 전원에 정책금융 지원을 희망할 경우 정책금융기관 추천 등 참가 및 수상 혜택을 다양화했다.
민간에서는 정보기술투자협의회, 에스케이텔레콤, 카카오임팩트, 구글스타트업캠퍼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가 투자유치 기회와 무상 인터넷 기반 자원, 입주공간 등 혜택을 맞춤 지원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혁신을 불어넣는 창업가에게 도약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리 디지털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챔피언으로 성장토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