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가 운영하는 플로깅 단체 '쓰봉크럽'이 올해 10만 리터의 쓰레기를 주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여명이 전국 여행지에서 직접 플로깅하며 '친환경 여행'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어때가 '쓰봉크럽 시즌2'를 통해 1000명의 회원과 충남, 강원, 경남,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플로깅을 실시했다. 쓰봉크럽은 여기어때가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여행지에서의 플로깅을 통해 친환경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석촌 호수공원 및 남산 등 수도권 여행지부터 한 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까지, 쓰봉크럽 회원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주운 쓰레기양은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10L 쓰레기 봉투 기준, 1만장에 달한다.
이번 쓰봉크럽은 특히 취미 활동을 주제로 모인 '동호회'의 참여가 활발했다. 제주도 해안가를 뛰며 쓰레기를 주운 러닝 동호회부터 야외 풋살 동호회, 전국의 산을 여행하는 등산 동호회 등 다방면의 단체들이 친환경 여행을 몸소 실천했다. 여기에 앱과 공식 SNS를 통한 개인 참여자들의 플로깅 굿즈 신청이 쇄도하면서 유의미한 플로깅 성과를 만들었다.
여기어때는 올해 거둔 플로깅 성과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환경 단체와의 유기적 협업도 활성화한다. 첫 시작으로 사단법인 지구닦는사람들(이하 와이퍼스)에 1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기부를 통해 와이퍼스와 함께 여행과 플로깅을 접목한 친환경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올해 여기어때 ESG 활동에 깊이 공감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한 분들이 1000명에 이른다”며 “내년에는 와이퍼스와 함께 여행과 친환경 활동을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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