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이 자율 순찰' KETI, 실시간 원격관제 기술 실증

KETI는 지난 11월 충북 청안에 위치한 네패스라웨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으로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것을 실증했다. 〈사진 KETI 제공〉
KETI는 지난 11월 충북 청안에 위치한 네패스라웨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으로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것을 실증했다. 〈사진 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자율순찰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실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KETI 자율지능IoT연구센터는 드론·로봇 실시간 동시 관제 기술을 개발했다. 웹을 기반으로 인터넷만 연결되면 PC, 노트북, 휴대폰 등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접속해 실시간으로 드론·로봇의 위치, 취득 영상, 주행 상태 등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11월 충북 청안, 경기 김포 등 국내 2개 지역에서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외부인 불법 침입, 화재 발생 등 산업 보안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표 위험요인에 대한 관제 기능을 구현했다.

KETI는 드론·로봇 순찰을 통해 고정형 폐쇄회로(CC)TV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현장의 재난 및 인명사고를 사전에 관측, 현장 초동대응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재진 KETI 융합시스템연구본부 본부장은 “향후 더욱 고도화된 산업 현장 안전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재난 대응 체계의 첨단화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보통신·방송 기술 개발' 사업 일환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고 네패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KETI는 지난 11월 충북 청안에 위치한 네패스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드론 및 복수 로봇을 동시에 관제하고, 웹 관제 SW를 통해 화재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시연)했다. 〈사진 KETI 제공〉
KETI는 지난 11월 충북 청안에 위치한 네패스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드론 및 복수 로봇을 동시에 관제하고, 웹 관제 SW를 통해 화재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시연)했다. 〈사진 KETI 제공〉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