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젊은 영웅의 마지막 육성을 듣다가 결국 오열했다.
28일 방송되는 채널A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코끼리 사진관'(이하 '코끼리 사진관')에서는 공군 F-5E 전투기 조종사로 조국의 하늘을 지키다 별이 된 故 심정민 소령의 유가족들은 “아들의 의로운 희생이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2년 1월 11일, 공군 F-5E 전투기 한 대가 기체 결함으로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10초 남짓의 충분한 ‘비상탈출’ 시간이 있었지만, 심정민 소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이유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민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선택한 젊은 영웅의 마지막 순간을 전해 들은 한가인·배성재 두 MC는 눈시울을 붉힌다.
故 심정민 소령의 큰누나는 동생이 “자신의 삶을 사랑했던 것처럼 국민의 삶을 소중하게 여겼던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특히 사고 열흘 전 동기에게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나는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는 말을 남겼던 故 심정민 소령. 유가족에게 유일하게 남은 그의 목소리가 공개되자 한가인과 배성재를 비롯해 촬영 현장 전체가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에서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강인한 외모의 강력팀 형사를 연기한 마동석 배우를 쏙 빼닮은 ‘서울청의 마동석’ 김장수 경감이 출연해 진짜 강력팀 형사의 이야기를 전한다.
경찰 경력 25년 중 22년을 강력팀 형사로 근무한 김장수 경감은 가장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지난 2016년 세상을 충격에 빠트린 ‘22명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꼽는다. 무려 5년 동안 집념과 의지로 어둠에 묻힐 뻔한 사건을 수면 위로 들추어낸 김장수 형사의 수사 전말이 공개된다. 또한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던 ‘수락산 살해 암매장 사건’의 범인 검거 과정과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건의 뒷이야기에 한가인·배성재 두 MC가 푹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서울청의 마동석’ 김장수 형사는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마음씨로 유명하다고. MC들을 빵 터지게 만든 김장수 형사의 특별한 수사원칙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헌신하는 영웅들의 아름답고 숭고한 모습을 기억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감사와 존경의 토크멘터리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 코끼리 사진관’ 그 네 번째 이야기가 28일(오늘)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