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올해 국민의 관심을 많이 받은 지식재산 이슈로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특허출원 급증'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2023년 지식재산 분야의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내외 지식재산 정책 동향 중 관심이 집중된 이슈에 대해 278명 일반인 및 전문가(산업계 82명, 학계 38명, 법조계 65명, 공공기관 85명, 기타 8명)가 응답한 설문조사를 점수로 산출해 선정했다.
그 결과 올 한해 가장 국민의 관심을 많이 받은 지식재산 이슈로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특허출원 급증'이 선정됐다.
이는 특허청이 이차전지, 반도체, 디지털통신 등 주요 국가핵심기술 분야에 대해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6% 급증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최근 정부의 특허 기반 기술경쟁력 강화조치 성과로 이목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2번째 관심이 높게 나타난 이슈는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IP-R&D 지원 본격화'다.
올해 9월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에 대한 IP-R&D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가전략기술 관련 특허동향을 매년 분석하고 관련 연구사업 중복 방지 및 우수특허 창출에 기여하고자 지재권에 대한 전략적 조사·분석을 실시한다는 것으로, 향후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특허관리 강화가 예상된다.
3번째 관심이 높게 나타난 이슈는 '첨단기술 우선심사, 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로 확대'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빠른 특허획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반도체 분야 특허 우선 심사에 이어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우선 심사를 확대 적용해 디스플레이 특허심사가 1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이슈들은 크게 '핵심기술 특허 확보'(5개),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4개), '기타'(6개)로 나뉜다”며 “올해 10대 이슈 중 1~3위 모두 '핵심기술 특허 확보'로 나타나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술경쟁 상황에서 각계 특허 확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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