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청룡의 해를 맞아 2024년 여행 트렌드 'D.R.A.G.O.N(드래곤)'을 발표했다.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이 보유한 여행·여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Ditto-Want to Travel) △여행지의 다양화(Region-Wide Travel) △트래블 테크의 발전(AI Innovation for Travel) △문화생활 니즈 확대(Gleeful Lifestyle) △여행 준비 간편화(One-Stop Travel) △여행 커뮤니티 활성화(Networking) 등 6가지 키워드를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먼저,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Ditto-Want to Travel)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야놀자 해외 숙소 거래액은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590%, 이용 건수는 390% 성장했다. 인터파크 해외 항공 송출객 수도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또한, 올해 야놀자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해외여행 강세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국내외 여행 수요가 모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동남아, 일본 등 중·단거리 국가로 여행객이 집중됨에 따라 방문 도시는 점차 다양해질(Region-Wide Travel) 것으로 분석된다. 야놀자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5개 대도시가 인기 순위에 오른 것에 반해 2023년에는 유후인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도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새로운 소도시가 급부상하며 올해 인터파크 다낭 패키지 이용객 수는 하노이 패키지 대비 다섯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이 급부상한 해였던 만큼, 여행에 기술을 접목한 트래블 테크도 빠르게 확산(AI Innovation for Travel)되는 추세다. 트리플은 일정 추천 기능에 AI 기반 언어 모델인 GPT를 연동해 개인별 맞춤형 여행 정보를 요약,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채팅 서비스 '배낭톡'을 출시하기도 했다.
공연·레저 등 여가 산업의 회복세에 따라 새해에는 문화생활에 대한 니즈가 확대(Gleeful Lifestyle)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의 2023년 티켓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한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도 42% 성장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입증했다. 올해 야놀자 레저·티켓 상품 구매 건수는 2019년 대비 115% 성장함에 따라 여가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완벽히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One-Stop Travel)도 두드러진다. 올해 인터파크 패키지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0% 성장해 패키지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여가 상품을 한 번에 결합 구매할 수 있는 야놀자 장바구니 서비스 거래액은 올해 2조 원을 돌파했고 이용 건수 역시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커뮤니티를 활용해(Networking) 여행·여가 문화의 질을 높이는 트렌드도 확산될 전망이다. 트리플의 '배낭톡'은 같은 지역에 있는 여행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 여름 성수기 트래픽이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이외에도 야놀자가 지난 12월 론칭한 여가문화 커뮤니티 '노른자클럽'은 11: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여행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장은 “2024년 여행 산업은 여행 수요와 서비스 고도화가 맞물려 완전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을 독려하는 콘텐츠가 확산되고 여행 준비를 돕는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고객 일상 속에 여행·여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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