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을 이끌 비대위원을 발표했다. 지명직 비대위원 중 비정치인이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현역 의원 중에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의원이 지명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대위원 인선을 공개했다. 비대위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지명직 비대위원에는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샤인온라이트(SOL) 대표, 민경우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 소장 등 비정치인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예지 의원은 당연직을 제외한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비대위에 입성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 의장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한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비정치인 위주의 비대위 구성을 공언해왔다. 한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취재진에 “정치인 위주로 (비대위 구성을) 할 것이라면 이 자리에 있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동훈 비대위는 오는 29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의 비대위원 임명안 의결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예정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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