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김포골드라인 출근길에 올라 혼잡 완화와 안전관리 대책 점검에 나섰다.
박 장관은 28일 오전 7시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탑승한 후 김포공항역에 있는 한국공항공사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26일 오후 늦게 취임식을 가진 박 장관은 27일은 내부 보고에 집중하고 28일 첫 외부 행보로 김포골드라인을 찾았다.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도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대책 마련 지적을 받은 바 있다. 5호선 연장이 가장 근본적인 대안이지만, 인천과 김포시가 노선에 대해 여전히 합의를 하지 않아 추진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김포시 등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혼잡 상태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그 사이 김포골드라인은 출근시간대 전동차 고장으로 50여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승객들이 승강장에 몰려 50대 여성과 20대여성이 어지러움증의 증세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도 일어났다.
박 장관은 “최근 김포골드라인 운행장애, 혼잡으로 인한 호흡곤란 승객 발생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근본적 대책으로 추진 중인 열차 증편 등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되, 국민이 체감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므로 추가 단기대책을 신속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버스의 신속성과 정시성을 높이고 버스공급을 확대하는 등 버스중심의 교통대책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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