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새해 기업활력 제고만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8일 '한국 경제를 다시 뛰게 하자'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우리 기업인들의 높은 열정,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새해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경제의 어려움을 잘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 우리 국민들의 창의와 지혜의 힘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한 해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력을 제고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국민 삶의 질을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관행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회장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우선 과제로 △강도 높은 노동개혁 △과감한 규제 혁신 △일자리 확대와 기업 인력 수요 대응 △산업재해 예방 노력 강화 등을 꼽았다.
새해 구성될 22대 국회와의 협력도 약속했다.
손 회장은 “22대 국회가 기업활력 제고와 우리 경제 재도약에 입법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정부와 국회를 향해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혁신과 성장의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