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민선8기 공약사업 92% 정상 추진…첨단·반도체 산단 등 대형 성과도 '순항중'

이상일 용인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8월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아파트 단지 내부를 점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8월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아파트 단지 내부를 점검했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해 7월1일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지난 27일까지 212건 공약사업 가운데 195건(92%)이 정상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61건은 완료한 상태다.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의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국가산단,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건설 등 대형 성과가 많아 민선8기 1년 6개월 실제 성과는 공약 이행률로 계량되는 숫자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의 사업 시행이 확정된 공약 가운데 큰 것은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힐스테이트(삼가2지구) 진입도로 문제 해결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을 통한 중앙동(중앙시장)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동천동 고기교 문제 해법 도출 등이 꼽혔다.

용인시는 올해 플랫폼시티 개발 이익금 전액이 용인에 재투자 될 수 있도록 내용을 명문화해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용인시는 또 국민권익위원회 협의, 시정조정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힐스테이트(삼가2지구) 진·출입을 위한 대체도로를 인근 역북2근린공원 내에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 말 도로공사를 마무리해 2025년에 입주희망자들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동(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은 민선 7기 시절 실패했던 경험을 검토해 중앙시장을 비롯한 중앙동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에 적극 설명해 지난해 12월 이 지역이 국토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스마트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성남시와 입장 차이로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고기교 문제도 민선8기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민선8기 성남시정을 맡은 신상진 시장과 긴밀한 논의 끝에 해법을 찾았다. 용인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고기교를 확장하고 주변도로를 확충하는 작업을 성남시, 경기도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공직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은 결과 212개 공약사업 중 92%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민선8기 용인시 공약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가 난제에 해당하는 것들에 대한 해법도 조기에 도출해 공약 이행에 있어서 도내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공약사업들을 충실히 진행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올해 하반기 공약사업 이행 실적 점검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