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올 한 해 4500여건의 로봇 배달을 수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를 포함한 도심지, 골프장, 캠핑장 등 15개 사업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했다.
가장 많은 배달 주문을 기록한 곳은 경남 진주시 캠핑소사이어티였다.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총 605건의 배달을 수행했다. 품목별로는 아메리카노가 주문이 가장 많았다. 페퍼로니 피자와 캠핑용 장작이 뒤를 이었다.
회사는 도심지 내 배달로봇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 배달로봇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5%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저렴한 배달비와 상대적으로 빠른 배달시간, 최소주문 부담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지난 한 해 뉴빌리티는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서비스를 펼치며 본격적인 자율주행 로봇 시대를 준비했다”면서 “새해에도 시장과 고객 수요에 맞는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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