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다음 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AI가 온다'라는 문구를 담은 갤럭시S24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 초대장을 준비 중이다.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생성형 AI 기능이 적용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자체 LLM(거대 언어모델)인 '가우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화 통역 △메일 작성 △문서 요약 △키워드 입력 시 배경화면 맞춤 제작 등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일반(6.2인치) △플러스(6.7인치) △울트라(6.8인치) 총 3가지 모델이다. 기본·플러스 모델의 경우 화면 크기가 전작 대비 각각 0.1인치씩 커졌다. 플러스 모델은 램(RAM) 용량(12GB) 직전 모델(8GB) 대비 4GB 더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갤럭시S24의 스펙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IT매체 및 팁스터를 통해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갤럭시S24 전후면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프레임을 비롯한 디자인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 둥근 모서리와 평평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납작해졌다. 후면에는 수직으로 정렬된 카메라가 세 개 있다.
27일(현지시간)에는 삼성전자의 콜롬비아 공식 파트너가 갤럭시S24 울트라와 갤럭시S24 플러스 모델의 공식 렌더링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갤럭시 S24 울트라와 플러스 각 모델의 색상 옵션과 저장용량 등 사양 정보가 포함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색상 옵션은 △앰버 옐로우 △오닉스 블랙 2가지이며, 최대 스토리지 용량은 전작과 같이 1TB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4 플러스는 △앰버 옐로우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4개 색상이다. 또한 256GB 스토리지 옵션과 관련한 정보가 포함됐는데, 매체에 따르면 두개 모델이 512GB 옵션을 갖출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칩셋인 엑시노스 24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3(3세대)가 탑재될 전망이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4 울트라엔 스냅드래곤을, 플러스 모델과 일반 모델에는 판매 지역에 따라 엑시노스를 병용하는 방식이다.
그 외에도 갤럭시S24는 △4천mAh 배터리 △후면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5천만 화소 광각·1천만화소 망원 △1천2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IT팁스터 아메드 콰이더에 따르면 갤럭시S24 울트라의 메인 카메라는 전작의 1200만 화소 이미지 대신 2400만 화소의 이미지 캡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는 기본 카메라가 1200만 화소였다.
또한 갤럭시S24 울트라에는 5배 줌 기능을 갖춘 48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24의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23 출고가는 기본 모델 115만 5000원, 플러스 모델 135만 3000원, 울트라 모델 159만 9400원으로 시작됐다.
한편, 갤럭시S24는 공개 직후인 1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거쳐 같은 달 30일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