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나(GAINA)가 일본에서 환경보호와 아이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White Roof Project'에 동참했다고 29일 밝혔다.
'White Roof Project'는 2010년 뉴욕을 시작으로 전지구적으로 퍼져나간 노후 건물 옥상에 흰색 방수 페인트 칠하기 프로젝트다. 뉴욕의 젊은 지역 운동가들이 검은 양철 지붕의 문제점인 높은 실내 온도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빛을 반사하고 열 흡수율이 낮은 흰색 페인트를 도포하며 시작됐다.
국내에서도 2014년부터 한 비영리단체가 '쿨루프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해 전국 곳곳에 있는 기존의 녹색 방수 페인트를 제거한 후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
일본은 2020년 한 기업이 'White Roof Project'를 처음 도입해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육시설의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옥상에 다기능 세라믹 코팅 도료 'GAINA'를 도포했다.
여름철이 되면 보육시설과 같이 아이들이 밀집되어 있는 공간은 실내가 쉽게 더워져 그동안 냉방기를 가동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전기 비용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통해 건물 옥상에 단열 효과가 뛰어난 가이나 페인트를 발라 햇빛으로 인한 열의 유입을 막고 냉방기 효율을 높였다. 이로 인해 전기세의 절감 효과와 더불어 쾌적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나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가이나를 시공한 어린이집 지붕의 온도 측정 결과, 도포 전후로 17.5℃ ~ 20.4℃의 온도차가 있었으며 한여름에는 30℃ 이상 차이가 났다.
해당 프로젝트에 사용된 세라믹 코팅재 가이나는 일본의 우주항공기술로 사용되는 단열 도료를 산업용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다. 발사체 내부의 위성을 뜨거운 열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온 및 충격 하중에 대한 뛰어난 내구성과 단열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약 1mm의 얇은 두께에도 충분한 단열 효과를 제공하며 냉난방기 가동 효율을 높여준다. 여름철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고 실내의 시원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전기 사용률을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가이나 도료에 포함된 세라믹 입자는 주변 온도에 적응하는 성질이 있어 열의 균형화를 이루며 열의 이동을 억제한다. 이는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결로 현상을 억제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한다.
가이나 한국 공식 수입원 제이솔루션 관계자는 “연탄배달 봉사, 아시아영화펀드(ACF) 후원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는 가이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서 '가이나'를 통해 국내 낙후 가정 등에 좋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White Roof Project'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솔루션은 다기능 세라믹 도료 가이나를 정식 수입해 자사 온라인 쇼핑몰 '제이온(J:ON)'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가이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이나코리아 공식 블로그 또는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