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4조 원을 넘어섰고, 경제성장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해 제2의 경제도시, '서(서울)-인(인천)-부(부산)-대(대구)'를 다시 이뤄냈으며 제1의 행복 도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내년 업무 중점에 대해 언급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성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천사지원금 △아이꿈수당 △공항철도 9호선 합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재외동포청 유치 등을 꼽았다.
유정복 시장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24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9호선 직결 사업 합의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했다”며 “대한민국 최대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도 마련하면서 대한민국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0년 전 이 땅의 첫 이민자들이 처음 출발한 곳이 바로 인천의 제물포항”이라며 “이민자들의 후손이 전 세계 700만 한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시는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해외동포로 1000만 인천 시대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먼저 원도심과 신도심 균형발전과 교통, 첨단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초일류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GTX-B노선 착공, KTX 적기 개통에 전력을 다하고, 인천 순환노선 건설, 경인전철 지하화, 서울5호선 검단 연장 등 현안을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바이오와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의 투자 유치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원도심과 심도심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에 힘을 쏟는다.
아울러 국제공항과 항만 등 도시 인프라 여건과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로컬 콘텐츠, 규제혁신, 거점 사업, 특화교육 등 원도심을 살리는 체계를 확립하고, 제물포의 가치를 알리는 '제물포 세일즈'를 시작한다”며 “교통, 문화, 관광,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해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는 민선8기 시작부터 구상하고 준비해 온 정책을 실천에 옮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견(見)·문(聞)·연(連)·행(行)처럼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귀를 열어 시민과 소통하고, 마음으로 세계를 연결하고,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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