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동영 에이피알 CTO “혁신 기술 바탕으로 뷰티 시장 패러다임 제시할 것”

김동영 에이피알 CTO
김동영 에이피알 CTO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1위를 목표로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플랫폼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할 것입니다”

김동영 CTO는 “에이피알은 '글로벌 피부과학연구소'와 'ADC(APR Device Center)'와 같은 자체 R&D기관에서 석박사급 인재와 함께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돼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패션 브랜드 널디 등 총 6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뷰티테크 기업으로, 지난해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024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첫 상장 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김동영 에이피알 CTO는 삼성SDS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삼성페이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2022년 에이피알에 합류, 디지털플랫폼실을 총괄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디지털플랫폼실은 커머스 플랫폼, 에이지알 애플리케이션(앱), 포토그레이 등을 개발하고 있고 자사 정보기술(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CTO는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개발뿐 아니라 앱 연동 서비스가 에이피알만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시장 플레이어 중에서 앱과 연동되는 서비스를 보유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적다”며 “현재 에이지알 앱은 2.0버전으로 디바이스와 앱 간 블루투스 연결과 동기화를 통해 사용자의 피부를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사용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새해 에이지알 앱 3.0버전 출시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3.0 버전에서는 뷰티 디바이스에 카메라 탑재 등을 통해 피부 트러블을 사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케어 루틴을 추천하고 피부 개선 효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인공지능(AI)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CTO는 “플랫폼과 디바이스 등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AI로 분석해 맞춤형 케어와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할 것”이라며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를 통해 선보인 생성형 AI모델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특히 김 CTO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하고 각 국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속적 투자를 통해 세계적 뷰티테크 기업 '포레오'와 '야만'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일 아름다움을 점검하는 데일리 앱을 만들어 자사의 디바이스와 뷰티제품에 대한 락인 효과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혁신적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바탕으로 뷰티 시장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