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이 새해 바이오업계 퀀텀 점프를 위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바이오산업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상생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고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 협회는 바이오 업계 퀀텀 점프를 위해 바이오산업 간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을 강화하고자 한다”라며 “바이오산업 내 단결을 끌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바이오협회 회원사는 총 630개 사다. 대기업, 중견기업 외에 벤처, 스타트업으로 구성돼 있다. 제약 분야를 포함한 레드바이오 뿐만 아니라 그린, 화이트, 융합바이오 분야 기업들과 함께하며 바이오 전 산업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고 회장은 “협력과 상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에서 신기술을 선도하는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기업을 지원하겠다”라며 “회원사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서로의 시너지를 증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를 회고하며 “참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부진으로 이어진 불확실성, 공급망 불안, 상장 시장에서 투자 감소로 이어진 임상 중단, 인력 감축 등 외부적인 영향으로 파생된 문제들로 힘든 시기를 지나왔다”라고 평가했다.
올해를 두고는 “역시 쉽지 않으리라 예상된다”라면서 “지금 바이오산업계는 확연히 변하고 있는 새로운 전환기의 한가운데에 있다.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서로 단결하여 조금 더 버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지원했다. 정책적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제 혜택이 확대되고, 바이오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되도록 역할을 했다. 또 해외기업과 협력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와 같은 국제 바이오컨벤션을 열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주력했다.
고 회장은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거시경제를 보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라며 “올 한 해도 우리나라 바이오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서 회원사와 소통하며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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