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은 1일 “지리적·상황적 이점을 살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도시로의 개발 방향을 수립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오산시는 화성·평택·용인을 잇는 K-반도체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전철 1호선, 서부우회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에 있다”며 “삼성,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과 접근성이 좋고,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소부장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암뜰 인공지능(AI)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첨단산업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2027년에는 부지 조성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문화, AI 첨단산업 등 각종 시설의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반도체와 AI, 정보기술(IT)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연구 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의 활성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곳을 터미널뿐만 아니라 주거, 오피스, 상업, 생활 SOC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계획도 마련하겠다”며 “외삼미동에 위치한 예비군 훈련장 부지를 매입해 양질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정비해 북부생활권 중심지역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향상하기 위해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고, 도로개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 교통망 구축을 위해 KTX 오산역 정차, GTX-C노선 연장, 오산 동탄간 트램 조기 착공 등을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타당성 용역, 서명운동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세교2·3지구 교통수요를 담당할 주요 간선도로인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과 동부대로 지하화 2단계 공사, 양산동 국도1호선간 연결도로 등 시민 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서부우회도로 오산 구간을 전면 개통해 세교2지구 입주민 및 인근 산업단지 출퇴근 차량의 교통정체를 해소했다”며 “지지부진한 공사로 인해 수년간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렸던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 중에 오산시청 지하차로 구간을 최근 개통했다”고 밝혔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학교별, 개인별 특성에 맞는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하고, 4차 산업 코딩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신설 예정인 AI특성화고와 연계해 AI시대에 맞는 창의적 미래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경찰서·소방서·시 재난상황실이 연계된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전국 최고 AI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 도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오산시는 자족 시설을 갖춘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를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새해 변화의 물결이 제아무리 거세다고 해도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열정과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시민들과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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