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국내 대표 IT서비스 3사가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를 가속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생성형 AI를 결합한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와 기업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패브릭스'를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별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내부 사업 방향으로 이를 전파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겸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로서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전부 제공 등 기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표 명의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고객사의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이끄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도 생성형 AI 서비스에 힘을 싣는다. 회사는 △오픈AI의 GPT-4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복수 대규모언어모델 (LLM)을 활용하는 '멀티 엔진' 전략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기업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선보였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신년사에서 “우리는 디지털전환(DX)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고 이행체계를 혁신해야한다”면서 “고객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적극 제안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비전으로 '디지털 사업 혁신자'를 제시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사업 가치 혁신을 선도한다는 의미다.
현 대표는 “회사가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사업 영역 확대가 필수적”이라면서 “글로벌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점검하고, 기회가 있다면 빠르게 포착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생성형 AI를 필두로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클라우드 등 4대 디지털 혁신 사업에서 가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신년사에서 “생성형 AI에서는 '기업 생성형 AI 서비스는 곧 SK C&C'라는 이미지를 만들자”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고객 사이 간격을 디지털 혁신으로 메꾸어 주는 '국내 1위 AI 오케스트레이터·인터그레이터'로서 자리매김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그는 “2024년은 글로벌에서 사업 영토를 적극 발굴하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인더스트리·고객·애플리케이션·기술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멋진 C&C인으로서 스스로 성장을 개척하는 능동적인 회사로 진화하자”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