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은 2일 “안전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한 첨단 가스안전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충북 음성군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공사는 시대적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도약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를 혁신하고, 기술 융·복합으로 신기술·신산업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를 리드하는 수소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차질없는 수소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소외된 이웃의 안전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경영목표를 이루려면 임직원의 화합과 노사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장이 중심이 되고 자율과 책임이 통용되며 창의와 혁신이 살아있는 젊은 공사로 바꿔 나가자”고 했다.
지난 29일 18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박 사장은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분야 현장 전문가다. 충북 최연소 단양군수이며 경제통상국장·내무국장·기획관리실장·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중앙부처에서는 대통령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제1차관 등을 거쳐 국무총리소속 사행 산업통합감독위원장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이후 충북대 석좌교수와 강동대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바분권분과 위원장과 지방행정의 달인 심사위원장, '2016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서울총회 자문위원장 등을 맡았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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