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단' 신설을 비롯해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3일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8기에 맞춰 2022년 8월 단행한 대규모 개편에 이은 후속 개편으로, 큰 변화보다는 시민과 약속을 구체화하고, 핵심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안정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상승한 도시브랜드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허브도시, 시민행복도시 실현 의지를 담았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오는 12일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 심의.의결(제318회)후 2월 중 조직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안) 주요내용은 △중앙부처와 연계한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전략부서 신설 △시민행복을 위한 푸른도시국 신설 △글로벌 허브도시 3대 핵심과제 전담조직 강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관광마이스국 재편 △전력반도체 등 지역특화 산업육성을 위한 첨단산업국 재조정 △전국체전 대비 전담부서 신설 등이다.
먼저 글로벌 허브도시 구체적 실현을 위해 기획관 내 전담 조직으로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신설해 중앙부처와 연계한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추진단은 파격적 규제 혁신과 특례 지원을 포함한 국제 비즈니스 자유도시 조성을 목표로 특별법 제정 추진을 담당한다.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 3대 핵심과제인 가덕신공항 조기건설,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이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도 강화한다. 신공항추진본부에 어업보상팀을 신설하고, 신공항추진본부로 물류정책과를 이관한다. 금융창업정책관 내 금융기관이전팀을 정식 직제화하고, 창업인프라팀을 신설해 글로벌허브도시의 전제 조건인 국제적 금융창업도시 조성에 힘을 싣는다.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푸른도시국을 신설, '도시 속의 공원'에서 '공원 속의 도시 부산'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한다. 15분도시 기반시설(인프라)·콘텐츠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15분도시기획단 기능을 보강해 15분도시 구현에 속도감을 높인다.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관광마이스국 내 조직을 관광정책과, 관광산업육성과, 관광자원개발과, 국제행사기획단, 국제협력과로 재편한다. 기존 2030엑스포추진본부는 국제행사기획단으로 변경해 관광마이스국으로 이관하고, 국제협력과(전 외교통상과)도 관광마이스국으로 이관해 관광과 외교를 접목한 시너지를 도모한다.
부산만의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미래산업국을 첨단산업국으로 재편한다. 전력반도체와 신소재 산업 특화 전담과로 반도체소재과를 신설하고 기존 조직은 기술혁신과로 재편해 첨단 특화산업과 기존산업을 동시에 육성·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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